UNH 유나이티드헬스그룹 하락하는 이유
UNH 유나이티드헬스그룹 하락하는 이유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이 계속해서 하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는 -16%까지 빠진 후 다시 -10%로 회복을 하였는데요.
어떤 이유때문에 계속해서 빠지고 있는지 같이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할게요.
UNH 유나이티드헬스그룹 하락하는 이유
어떤 회사일까?
미국 최고의 보험과 헬스케어 그룹 중 하나입니다.
건강보험과 헬스케어 부분을 담당하고 있죠.
왜 떨어지는걸까?
유나이티드 헬스테어는 장기 우상향하는 기업으로도 유명했어요.
중간에 하락구간이 있었지만 항상 다시 올라가며 상승추세를 유지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하락 기울기가 심상치 않고, 평소같이면 이미 나왔어야 할 반등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약 2024년 12월 초 정도 부터인데요.
왜 이렇게 떨어지는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출처 / 네이버]

CEO 피살사건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을 모르시는 분들도 이 사건은 알 것이라 생각되네요.
현지시간 12월 4일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 보험 사업부의 CEO인 브라이언 톰슨이 총격으로 사망했습니다.
미국내에서도 알아주는 대기업의 한 사업부의 CEO 피살사건으로 엄청나게 이슈가 되었었는데요.
하지만 존경받는 기업인은 아니었나봅니다.
사람들은 오히려 총기번행범에 열광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때를 기점으로 주가가 하락추세로 꺽였죠.
주가의 방향은 워낙 다양하게 흘러감으로 이 부분만 문제였다고 할 수 없지만,
기점이 되는 재료였던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실적 실망감
현지시간 4월 17일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주가가 22%가 빠졌습니다.
실적이 발표 되었는데 전망치를 하회하였습니다.
메디케어 어드벤티지 사업으로 인하여 발생한 의료비용이 증가로 인한 연간 실적 전망이 하향을 한 것이 이유였습니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역사상 최고점을 찍을 준비를 하던 주가는 그대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가이던스 제공 중단
이미 1분기에 올해 EPS(주당순이익) 전망을 이미 -10%로 조정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이 후 2025년도 가이던스 제공 자체를 중단했습니다.
1분기에 이미 EPS를 -10%로 조정한 후 이번에는 가이던스 제공 중단(실적전망치 제공 중단이라 생각하시면 되요)을 결정했다는 것은 주주들 입장에서는 회사의 매출에 엄청난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또한 주주들이 도망을 치는 계기가 되어 주가 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 뽑히고 있습니다.
불확실성이야 말로 주식에 가장 치명적인 요소인데 그 것도 너무 안 좋은 쪽으로 불확실하니 주가가 좋을수가 없겠네요.
CEO 변경
갑작스러운 소식이 이어졌는데요.
원래 CEO인 엔드루 위티가 물러났습니다.
본인이 밝힌 사유는 개인적인 이유라고 하였는데요.
후임으로는 2006년 ~ 2017년까지 UNH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스티븐 헴슬리스가 복귀한다고 하였습니다.
CEO변경이 꼭 악재인 것은 아닙니다.
과거 사례를 볼까요?
하월드 슐츠는 스타벅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CEO였는데요.
그는 CEO직에서 물러난 후 다시 2022년 3월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가 돌아오고도 약 한달 동안은 스타벅스의 주가가 계속해서 빠졌지만,
그 이 후 약 1년 6개월 가까이 올랐습니다.
현재 실적을 비롯하여 회사 내부에 안좋은 소식들이 많은 상태에서 CEO가 교체되었기 때문에
” 얼마나 회사내부사정이 안좋으면 CEO까지 교체되는거냐 “라는 의견으로 10% 가까이 떨어졌으나
어떤 면에서든(특히 실적) 개선되는 부분을 보여준다면 다시금 엄청나게 오를 것이라 생각됩니다.
약가인하 정책
현지시간 11일 트럼프 대통령은 약가인하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약가를 최대 80%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것입니다.
이른바 최혜국 약가 정책인데요 전세계에서 가장 낮게 책정된 약값을 기준으로 미국내에서 약을 판매하겠다는 정책입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PBM입니다.
PBM이란 의약품 유통 중간업체를 말하는 것인데요.
보험사와 제약사 그리고 약국 사이에서 협상을 하여 리베이트 등의 조정을 대행하는 곳입니다.
이 과정에서 본인들의 수수료를 챙겨야하고 약 하나를 팔아도 보험사, 제약사, 약국 모두 이익을 볼만한 성과를 가져와야 함으로 인하여 약값이 엄청나게 늘어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도매업체를 생각하면 되겠네요.
도매업체가 나쁜건 아니지만 수수료를 심할 정도로 올리면 상품의 가격이 올라 결국 소비자들만 비싸게 구입하는 것과 비슷한거죠.
트럼프는 PBM을 잡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너무 불투명한 리베이트률로 인하여 약가를 인상시키는 주 원인이니까요.
UNH도 자회사를 통해 자체 PBM 사업을 하고 있고 매출의 30% 가량을 차지합니다.
만약 정말로 트럼프의 말대로 약가인하정책이 시행되면 UNH에 엄청난 타격이 이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관세협상을 보면 알겠지만 트럼프는 먼저 말도 안되는 의견을 제시하고 서서히 상식적으로 의견을 낮추며 협상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약가를 엄청나게 내릴 것이라 으름장을 놓은 뒤 협상을 통해 서서히 낮추며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사기 의혹 조사
어제 주가가 떨어진 이유로 볼 수 있는데요.
미국 공적 건강보험인 메디케어 사업쪽으로 사기에 대한 의혹이 있어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메디케어 프로그램에 대해서 부정 청구 의혹을 조사받고 있습니다.
사실로 밝혀지면 꽤 큰 파장이 예상되네요.
마치며
하나하나 놓고 봐도 꽤 큰 문제이지만 엎친데 덮친격으로 사건이 계속 생긴 결과로 엄청난 공룡기업이 최고점 대비 50% 하락을 하였습니다.
위에 적지는 않았지만 이 외에도 올해 초 사이버 공격을 당하여 20억 달러의 손해가 생겼고 주가도 급락하였죠.
돈도 돈이지만 회사의 시스템이 뚫렸다는 것은 신뢰에 금이 가는 것이니까요.
악재가 너무 겹쳤네요.
이 중에는 아직 불확식성이 살아 있는 악재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약가인하에 대해서 트럼프가 조금씩 더 언급하면서 어느정도 구체화 되면 분할로 들어갈 생각입니다.
